이해찬 "日 수출규제 대책 강구했는데 잘 했다"
충북지사 "시스템반도체 메카 되도록 도와달라"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충북 청주의 한 반도체 관련 업체를 방문해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반도체 기술 자립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앞으로 예정된 전국 14개 시도 순회 현장 최고위 중 첫 일정으로, 내년 총선을 겨냥한 경제·민생 행보 강화 차원으로 마련됐다.
민주당은 이날 청주의 시스템 반도체 회사인 네패스를 찾아 일본의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반도체 업계의 애로를 청취했다.
이해찬 대표는 "일본의 반도체 소재부품 수출 규제로 대책을 강구했는데 현재로 봐선 잘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불산의 경우 거의 자체 자립을 했고, 나머지도 일본이 우리 외에는 판로가 없어 (한국에) 수출을 해야 해 어느 정도 큰 위기는 극복했지만, 일본 의존도를 줄이고 자립도를 높이려면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많이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R&D 예산도 20조원이 넘어섰고 반도체 분야는 R&D 예산이 2조원이 넘었기에 이를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며 "어차피 한 번 건너야 할 강이라면 이번에 자립하는 기조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메모리분야는 세계 1위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갖고 있는데 비메모리 분야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며 "우리도 비메모리 분야에 역점을 둬서 시작하면 좋은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최고위에 함께 참석한 이시종 충북지사도 "충북은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으로 아주 사생결단 하려고 한다"며 "충북이 시스템반도체의 완벽한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현장 최고위원회의 이후 네패스 공장동을 방문해 시스템반도체 공정 현장을 둘러봤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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