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주민의 역사·문화 이야기를 콘텐츠로 ‘도봉 이야기가게’ 운영
도봉구, 주민의 역사·문화 이야기를 콘텐츠로 ‘도봉 이야기가게’ 운영
  • 전상현 기자
  • 승인 2019.11.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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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 이야기 가게 안내 포스터. (사진=도봉구청)
도봉 이야기 가게 안내 포스터. (사진=도봉구청)

도봉구가 새로운 지역문화 콘텐츠 사업으로 ‘도봉 이야기가게’를 운영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도봉 이야기가게’는 적극적으로 지역주민들을 만나 다양한 역사와 문화이야기를 듣고, 이를 수집해 무형의 자산을 자원화 하는 사업이다.

이렇게 입에서 입으로 전해 듣는 이야기를 기록하는 구술사는 과거를 연구하는 역사학의 한 방법으로 특정 계층의 문서 기록에만 의존하던 연구를 일반 대중의 기억으로 역사사료 범위를 확대 시키면서, 민중의 체험과 기억을 역사 담론의 장으로 끌어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구는 지난 10월부터 창동역사문화공원에 ‘도봉문화살롱’ 부스를 마련하고, 주민들의 이야기를 채록하는 조사원을 배치해 ‘도봉 이야기가게’를 시작했다.

올해 첫 이야기 주제 △6·25전쟁 당시 창동전투 △6·25전쟁 속 평화문화진지 △6·25전쟁과 도봉이야기 이다. 이번 주제는 내년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

구는 올해까지 수집된 이야기를 단행본으로 제작해 관광·문화 자료, 교육·전시 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내년 6·25전쟁 70주년을 맞이하여 도봉구의 주민들이 기억하는 지역의 이야기를 통해 전쟁과 역사를 돌이켜보고 참전, 전후, 미래세대가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여 평화의 한반도를 준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sh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