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신세계, 기대보다 더 좋은 백화점 실적…목표주가 34만원·매수의견 유지
[특징주] 신세계, 기대보다 더 좋은 백화점 실적…목표주가 34만원·매수의견 유지
  • 이고운 기자
  • 승인 2019.11.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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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진투자증권)
(사진=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13일 신세계의 본업인 백화점 부문 성과가 저평가 당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주영훈 연구원은 신세계 3분기 실적에 대해 "순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027억원, 959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신세계디에프,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자회사 실적이 양호한 가운데 백화점 부문이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한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백화점 부문에 대해 "기존점신장률은 +4.6을 기록해 경쟁사 대비 명풍 라인업이 월등해 VIP 고객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의미있는 지표는 판관비 효율화를 통해 인천점 영업 종료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는 점이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낮은 명품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지다 보니 백화점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성과로 판단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10월 기존점 신장률이 +6.5%(관리 기준)를 기록한 가운데 11월에는 쓱데이 행사 효과로 두 자릿수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4분기에도 백화점 부문 호실적은 지속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면세점 부문에 대해 "지난해 3분기 신규 면세점 오픈 영향으로 기저가 낮은 가운데 명동점 및 강남점 일매출액은 각각 71억원, 16억원까지 증가해 영업이익 107억원을 기록했다"며, "공항면세점 임차료 상승 이슈로 인해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소폭 하락한 점은 아쉬우나 이미 시장과 어느 정도 소통이 되어왔던 만큼 추가적 문제될 부분은 아니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시장 기대치를 약 35억원 가량 상회했으며, 센트럴시티 역히 호텔 OCC 정상화 및 강남점 매출액 호조에 따라 개선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다만 까사미아가 신규오픈 관련비용 증가로 부진한 점이 유일하게 아쉬운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주 연구원은 "성장 잠재력 측면에서 시장의 관심이 면세점이 집중될 수 밖에 없음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이 과정 속에서 본업인 백화점 부문이 보여주고 있는 압도적 성과가 지나치게 저평가 당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lg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