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임기 전반기 349회 지역 방문… 이동거리 5만9841km
文대통령, 임기 전반기 349회 지역 방문… 이동거리 5만9841km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11.1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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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한 바퀴 반 돈 셈… 경제투어 계기 숙원사업 해결키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5일 오후 속초·고성 산불로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대피해 있는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천진초등학교를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5일 오후 속초·고성 산불로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대피해 있는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천진초등학교를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2년 반 동안 총 349회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2년6개월간 총 349회에 걸쳐 지역 현장을 방문했다. 

2.6일에 한 번씩 지역 현장 행보를 한 것으로, 이동거리로 환산하면 5만9841km로 지구 한 바퀴 반을 돈 셈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지역 현장방문을 △ 지역주도 균형발전 △ 찾아가는 경제 △ 혁신성장과 미래 먹거리 △ 국민의 아픔 위로 등 4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우선 '지역주도 균형발전'은 지방자치단체 스스로가 지역성장을 견일할 수 있도록 지방이 중심이 돼 지역주도의 발전 전략을 마련하는 현장행보다. 

대표적으로 '전국경제투어'를 통해 광역 지자체는 지자체 고유의 특성을 반영한 비전을 지역 주도로 마련해 시행하게 됐고, 중앙부처도 관련 국가정책을 마련해 지원함으로써 지역경제의 활력 회복에 기여했다.

또 문 대통령은 전국을 순회한 경제투어 계기에 각 시도별 숙원사업을 해결함으로써 균형발전 의지를 확고히 했으며, 이는 24조1000억원 규모의 균형발전프로젝트로 구체화됐다.

찾아가는 경제는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기업의 투자가 있는 곳,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현장을 찾아가 기업을 격려하는 것으로, 2017년 6월21일 일자리위원회 회의 중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역할을 하면 업어주겠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혁신성장과 미래먹거리 일정에서는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과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등 미래먹거리에 대한 국가적 전략과 비전을 제시했다.

아울러 의료기기 규제혁신, 규제자유특구 발표, 인터넷 전문은행 규제혁신, 혁신금융 비전 선포 등 우리 산업 전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과 혁신이 지속될 수 있도록 규제혁신을 국가적 아젠다로 추진했다.

국민의 아픔 위로는 국민의 아픔을 위로할 수 있는 곳, 국민의 안전을 위한 현장 방문에 특별히 심혈을 기울인 일정이다. 

문 대통령은 △서해안 유류피해 극복 10주년 행사(2017년 9월) △포항지진 피해현장(2017년 11월) △제천 화재현장(2017년 12월) △밀양 화재현장(2018년 1월) △강원 산불 피해현장(2019년 4월) 등 재난현장을 직접 찾아 국민들을 위로했다.

그간 근·현대사에 외면됐던 역사적 사건 관련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현장 행보도 병행했다.

대표적으로 지난 10월16일 경남대에서 열린 부마민주항쟁기념식에 참석해 부마민주항쟁을 우리나라 4대 민주화 항쟁의 하나로 기념하기 위해 올해 들어 처음 국가 기념일로 지정한 바 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지역 현장 행보의 의미를 설명한다면 그간 지역방문을 통해 △ 경제 대통령 △ 균형발전·자치분권 대통령 △ 국민에게 가까이 가는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에 주력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