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당비 미납' 권은희 최고위원직 박탈
바른미래, '당비 미납' 권은희 최고위원직 박탈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9.11.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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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하태경 이은 징계… 최고위 당권파 다수 돼
권은희 "손학규 사당화에 당비 낼 필요 없다고 생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이 11일 권은희 최고위원·전국여성위원장 직을 당비미납으로 박탈했다. 

김정화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권 최고위원은 9개월 동안 당비를 미납했고, 당 사무처에서는 납부 독려 문자를 3번 보냈다"며 "직책당비를 6개월 이상 납부하지 않은 당직자는 당직을 박탈하며 또한 공직선거 후보자 신청 자격을 박탈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권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전국여성위원장·지역위원장 등 직위를 잃고 일반 당원이 됐다.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는 오신환 원내대표(당연직 최고위원)를 포함해 하태경·이준석·권은희·김수민 등 퇴진파가 다수였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안철수 전 공동대표에 대한 명예훼손성 발언으로 윤리위원회에 회부돼 직위해제 됐고, 하태경 최고위원도 손 대표를 향해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고 말해 직무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은 상태다.

여기에 권 최고위원까지 당직이 박탈돼 당권파가 다수를 차지하게 됐다.

이로써 손학규 대표는 총선기획단 등 최고위 의결이 필요했던 당무를 집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직무정지 상태인 하 최고위원을 정족수에서 제외할 수 있는지를 두고 여전히 논란이 있다.

이에 권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손 대표가 사당화한 당에 당비를 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당비를 내지 않고) 월 200만원의 활동비를 주겠다고 하는 것도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손 대표는 최고위원들은 안중에도 없고 본인이 가질 수 있는 것에만 급급했다"며 "대표실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제가 사용하기로 했던 정책위의장실을 자신의 사적인 공간으로 차지했다. 국회에 머무를 곳도 없는데 대표와 무슨 소통을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자신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본인의 뜻에 반하는 사람들은 모두 윤리위원회를 이용해 제거했다"며 "당의 요직에는 자신이 고문으로 있는 동아시아미래재단에 속했던 사람들을 앉혔다"고 지적했다.

권 전 최고위원은 또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의원정수 10% 확대는 바른미래당의 당론이 아니다. 의원 대다수가 매우 반대하는 상황"이라며 "그런데도 손 대표는 마치 당론인 양 언론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의원정수를 확대해야 한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ara@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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