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베트남 후에성·다낭시와 경제 개발 '맞손'
LH, 베트남 후에성·다낭시와 경제 개발 '맞손'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11.1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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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개발·스마트시티 접목 사회 주택 건설 협력 
지난 9일 베트남 꽝남성에서 개최된 LH-후에성 '경제구역 개발협력 협약식'에서 판 응옥 토(왼쪽) 후에성장과 LH 변창흠 사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H)
지난 9일 베트남 꽝남성에서 개최된 LH-후에성 '경제구역 개발협력 협약식'에서 판 응옥 토(왼쪽) 후에성장과 LH 변창흠 사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H)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변창흠)가 지난 8~9일 정부 신남방 정책 핵심 파트너인 베트남과 경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 2건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LH는 지난 8일 다낭시와 '사회주택 개발협력' MOU를 체결했으며, 9일에는 후에성과 '쩐마이 랑코 경제구역 개발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베트남 응우웬 왕조 고도인 후에성은 서울시 약 8배 면적에 달하며, 128만명이 거주하는 대도시다. LH는 그동안 후에성 수도인 △후에시 도시계획 마스터플랜 수립사업 △향강 종합개발 지원사업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수립 등을 통해 후에성 도시계획에 참여한 바 있다.

관광도시로 유명한 다낭은 베트남과 라오스, 태국, 미얀마 등 인도차이나반도 4개국을 관통하는 동서경제회랑과 베트남 남북을 가로지르는 1번 국도가 교차하는 물류 거점이다. 지난해 8월 베트남 정부가 스마트시티 추진계획 시범단지로 지정한 곳이기도 하다.

LH는 이번 협약으로 중부지방 핵심 경제권역인 후에성에 산업단지를 포함한 복합단지를 조성해 한-베 경제협력을 증진하고, 다낭에 한국 스마트시티 기술을 접목한 사회주택을 건설해 양국 관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은 그간 하노이를 중심으로 한 북부지역과 호치민을 중심으로 한 남부지역 도시 및 산업개발에 집중해왔다. 따라서 토지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이번 중부지역 개발은 탈중국을 모색하는 기업인들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LH는 설명했다.

LH 변창흠 사장은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한국 산업단지 및 사회주택 개발에 대한 노하우 및 역량을 활용해 베트남과 다른 나라들의 도시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신도시 및 스마트시티 개발 등과 연계해 베트남 경제발전은 물론 한국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산업한류를 전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