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회 폭력’ 의원 직접 수사키로
검찰 ‘국회 폭력’ 의원 직접 수사키로
  • 김용만기자
  • 승인 2009.03.1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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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부지검은 지난해 12월 '국회 폭력' 사태로 고발돼 경찰 출석을 통보 받고도 출두하지 않은 국회의원들을 직접 불러 조사하겠다고 11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 사건이 여러 건이기 때문에 한 번에 모두 조사를 하지는 못하겠지만, 신속한 일처리를 위해 필요한 부분부터 먼저 조사를 해나갈 것"이라며 "구체적인 소환 날짜 등을 내부 조율중"이라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사건과 관련한 수사 사항을 늦어도 20일까지는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며 "더 이상 의원들에 대한 출석 요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회 폭력' 사태와 관련해 5차례에 걸쳐 소환에 불응한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과 4차례 소환을 거부한 한나라당 박진 의원 등은 검찰에서 조사를 받게 됐다.

앞서 민주당 문학진 의원은 9일 오전 10시께,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같은 날 오후 7시께 조사를 받고 귀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