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원 부광약품 사장 "매출 2000억원 자신, 자회사 상장 추진"
유희원 부광약품 사장 "매출 2000억원 자신, 자회사 상장 추진"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11.08 12: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설명회서 파킨슨병 환자 이상운동증 치료제 'JM-010' 기대감 드러내
유희원 부광약품 사장이 기업설명회에서 콘테라파마 상장 추진 등에 대한 계획을 밝히며 2020년 매출 2000억원 달성 등의 청사진을 제시했다.(사진=김소희 기자)
유희원 부광약품 사장이 기업설명회에서 콘테라파마 상장 추진 등에 대한 계획을 밝히며 2020년 매출 2000억원 달성 등의 청사진을 제시했다.(사진=김소희 기자)

“내년 매출 목표는 2000억원입니다. 그에 따른 수익창출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투자를 넘어 전략적인 접근으로 더 큰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 자신합니다.”

유희원 부광약품 사장은 11월7일 서울 여의도 더 케이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자회사인 콘테라파마의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이 같이 밝혔다.

유 사장은 앞으로의 전략과 비전에 대해 “내년 1월부턴 신규 파트너링에 따른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라며 “기존 제품의 피크(최대) 매출 달성, 출시가 확정된 2~3개의 오리지널 제품을 비롯한 신제품 출시, 일반의약품과 컨슈머헬스케어 부문 제품의 유통경로 확대 등도 기대할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회사인 콘테라파마와 관련해 우선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현재 상장 주관사 선정까지 마쳤다”며 “계약 이슈도 있는데, 어느 정도의 규모로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또 “그 동안 이익을 극대화하고 비용과 리스크(위험부담)를 줄이기 위해 전투적으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전략적인 접근 즉, 지적재산권 확보를 위한 5% 이상의 지분투자를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부광약품의 자회사나 관계회사(조인트벤처), 투자회사 등에서 진행하고 있는 신약개발 연구임상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유 사장은 신약 파이프라인 중 파킨슨병 환자의 이상운동증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JM-010’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 사장은 “이 치료제 시장은 미국에서만 약 5조원 규모, 글로벌로 확대 시 약 10조~12조원 규모로 추정될 만큼 성장성이 큰 시장”이라며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동시에 미국 IND(임상시험계획)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최근 싱가포르 제약사인 아슬란과의 합작회사인 재규어테라퓨틱스를 통해 면역항암제 개발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재규어와 함께 면역항암제도 개발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재규어는 신경전달물질이나 호르몬 등 기능을 저해하는 약제(AhR 길항제)와 관련한 기술을 아슬란으로부터 이전 받고, 2021년 내 임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