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게임·결제 주춤에도 3분기 성장… ‘커머스·기술’이 효자
NHN, 게임·결제 주춤에도 3분기 성장… ‘커머스·기술’이 효자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11.0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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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N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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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대표 정우진)이 3분기 주력사업의 부진에도 다양한 사업부문의 호실적으로 3분기 성장세를 기록했다.

NHN은 올해 3분기 매출 3517억원, 영업이익 220억원을 올렸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1% 증가한 성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8% 증가한 308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주력사업인 게임과 결제가 다소 주춤한 반면, 콘텐츠, 커머스, 기술 사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게임 매출은 1년 전 보다 8.2% 감소한 988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과 PC 게임의 비중은 각각 65%, 35%이며,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 48%, 해외 52%다.

NHN은 “‘라인디즈니 쯔무쯔무’와 웹보드 게임의 매출이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부 모바일 게임의 계절적 비수기 효과와 일본 NHN Hangame 매각 영향으로 PC 온라인 게임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결제·광고 사업 부문은 122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9% 줄었다. 페이코 거래규모가 1년 새 약 30% 성장하고 외부 광고사업 매출도 증가했지만, 인크로스 매각으로 인한 연결 실적 제외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 탓이다.

반면 콘텐츠 부문 매출은 웹툰 코미코(COMICO)의 안정적인 성장과 위즈덤하우스의 신규 편입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성장한 445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커머스 부문 매출은 같은 기간 24.8% 증가한 522억원을 기록했다. NHN은 “고도몰의 안정적인 매출 증가와 에이컴메이트 B2B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 속에 NHN글로벌의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기술 부문도 TOAST 클라우드의 금융, 공공기관 대상 사업 확대와 NHN테코러스의 글로벌 제품 판매 수익 확대에 따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9% 오른 319억원을 기록했다.

NHN은 지난 8월 애플 앱스토어에서 출시한 ‘모바일 포커’ 등 웹보드 게임이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4분기에는 캐릭터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애프터라이프’를 선보이며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또 페이코(PAYCO)에 대해선 오프라인 결제확대에 따라 월 이용자 400만명, 3분기 거래규모 1조5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을 거듭 중이며, 이런 증가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NHN은 전망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웹보드 게임의 모바일 확장과 더불어 모바일 게임 사업확대를 위해 기존 주력게임의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오프라인 결제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페이코를 중심으로 콘텐츠와 커머스, 기술 부문이 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안정적인 사업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