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략기획위원회 첫 워크샵이 지난 6일 1박2일 일정으로 충남 서산 베니키아 호텔에서 진행됐다.

워크숍 첫 날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장관급)은 맹정호 서산시장과 시청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 균형발전정책 현황과 미래과제'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송 위원장은 충청남도의 숙원사업인 혁신도시 지정과 관련 "국토부 등 정부부처 내부에서 논의 모았다"며 "국토균형발전 위원들과 충남 혁신도시 지정을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혀 충남 혁신도시 지정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어촌뉴딜300, 동문동 도심재생사업 등 서산시의 국가균형발전 사업을 건의하고 가세로 태안군수는 국도38호선 연장과 태안의 이원과 서산의 대산을 잇는 가로림만 교량건설, 부남호 역간척과 해양레저 클러스터 조성 등 태안군 현안 사업을 설명했다.

둘째 날인 7일 아침에는 서산시 번화로(구 중앙통)와 동부시장 현장 투어를 하며 도심재생사업, 상가르네상스 사업의 절실함을 현장에서 눈으로 직접 보는 기회를 가졌다. 

김경동 서산동부전통시장상인회장은 "국토균형발전위원들이 지역을 직접 찾아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쌈지공원, 주차장 등이 상인들의 희생과 배려로 만들어졌는데, 조금만 더 지원이 이뤄진다면 동부전통시장이 지역사회의 바탕이 되는 사랑방 역할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김영배 국가균형위원회 전략기획위원장은 "서산동부전통시장과 번화로를 중심으로 서산이 새롭게 태어나도록 지역주민들과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함께 손잡고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산시와 태안군은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지역 발전 현안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 향후 관련 사업 추진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는 청와대 유대영 자치발전비서관도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조한기 전략기획 위원은 "지역 SOC 사업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략기획위원들이 사업 후보지를 직접 둘러보고 시장, 군수와 직접 소통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향후 전략기획위원으로 서산·태안 현안 사업들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챙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아일보] 서산/이영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