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닭·오리농가 AI 방역관리 전산시스템 도입
전국 닭·오리농가 AI 방역관리 전산시스템 도입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11.0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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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이달 말까지 방역관리카드 농가정보 입력 완료
방역취약요인·현장점검 결과 등 이력확인 통해 방역 강화
최근 AI 항원이 검출된 경기 안성시에서 방역작업이 실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AI 항원이 검출된 경기 안성시에서 방역작업이 실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전국의 닭·오리 등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 전산 방역관리카드를 만들어, 현장점검 결과에 대한 이력관리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가금농가는 닭 3000수 이상 3413호, 오리 2000수 이상 614호, 메추리와 거위를 비롯한 기타 가금축종 2000수 이상 132호 등 4159호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방역관리카드를 통해 가금농가별로 방역취약요인과 현장점검 결과와 같은 정보를 전산으로 관리하고, 방역이 미흡한 농가는 한 달 이내로 재점검해 보완 여부를 확인하는 등 농가단위의 방역관리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그간 방역관리카드 전산 시스템 구축을 위해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KAHIS, Korean Animal Health Integrated System) 개선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달 30일까지 전국 가금농가 방역관리카드에 농가정보 입력을 마무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AI가 발생되지 않도록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농가단위의 세밀한 방역관리를 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겨울철새를 통해 AI 항원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고, 주변국인 대만과 러시아, 중국, 베트남 등지에서 AI 확진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금농가가 그물망·울타리 전실 등 방역시설을 꼼꼼히 정비하고, 농가 진출입로와 축사 주변에 충분한 생석회 도포, 축사별 장화(신발)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