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는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사각지대에 놓인 고립청년들의 심리상담, 관계형성, 자기탐색 등을 지원하는 고립청년 밀착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고립청년이란 첫 취업을 위한 소요기간이 점차 길어지면서 장기간 미취업 상태에 있거나, 다양한 이유들로 인해 사회나 직장에 적응하지 못하는 등 고립감, 우울감을 느끼는 청년들을 칭하는 말이다.
최근 고립청년이 늘어나면서 심리건강 악화, 관계단절 등의 사회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구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장 취업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더라도 청년들의 고립원인, 활력정도에 따른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실시 중이다.
이를 통해 구직의욕을 고취시키고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취업지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등 사회로의 진입을 유도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구는 구에 거주하는 만19세에서 29세 청년을 대상으로 일대일 상담을 통해 1차 30명, 2차 42명 총 72명의 참여자를 선정했다. 초기면접 · 사전검사를 바탕으로 사회부적응, 정보부족, 생계, 건강불균형 4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유형별로 분류된 참여자들은 △사회성향상 프로그램 서툰 청춘들의 실패 극복기 ‘이번 생은 처음이라’ △소그룹 커뮤니티 △심리치료 및 상담지원 프로그램 △옥타그노시스 검사(8가지 사고력을 기반으로 15가지 성향을 분석하는 진로검사) 등을 통한 진로컨설팅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11월에는 갭이어 진로캠프도 예정돼 있다.
또 지난 9월28일에는 성북구 지역축제에서 청년들의 주도로 진로 버스킹을 구성하여 ‘캐리커처 그리기’, ‘청년쉐프’, ‘청년지원사업 알리기’ 부스를 운영해 진로분야 현장경험을 쌓고 주민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지역의 고립청년에 대해 관심을 갖고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 청년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