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공략 나서는 보험사…맞춤형 마케팅·상품 선보여
2030 공략 나서는 보험사…맞춤형 마케팅·상품 선보여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10.3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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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KB생명보험)
(이미지=KB생명보험)

보험업계가 고령화·저출산 등으로 인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보험사들이 2030 세대를 공략에 나서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젊은 세대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 마케팅을 실시하고 미니보험 등의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KB생명보험은 지난 22일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제휴를 통해 ‘토스 착한 암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사업비가 낮아 40세 남자기준 100세 만기 전기납 조선의 경우 보험료는 월 1만원 안팎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소액으로 발병률 높은 여성 3대암을 보장하는 ‘온라인 잘고른 여성미니암보험’을 출시했다. 여성이 걸리기 쉬운 3대 암인 유방암과 감상선암, 여성생식기암에 대해 30세 기준 월 1000원의 보험료로 최대 500만원을 보장한다.

한화생명도 지난달부터 자사 다이렉트보험 전용 채널을 통해 ‘100세 착한 암보험’을 출시했다. 

보험사들이 이같이 미니보험을 출시하는 이유는 비대면 전용으로 보험료가 저렴하고 보장 범위를 집중해 보장도 일반 상품과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보험에 가입하려고 하면 보험료가 비싸 가입하기 부담스러운 측면들이 있다”며 “시장이 포화된 가운데 젊은 세대를 고려한 상품을 통해 시장 창출 차원에서 미니보험을 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마케팅도 선보이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8월부터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몬디’에 페이스북 메신저 서비스를 추가했다. 2030 세대가 이용하는 페이스북 메신저뿐 아니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하는 캠페인으로 추가 고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챗봇 몬디는 보장성 보험을 어려워하는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필요한 정보를 쉽게 알아볼 수 있게 만든 서비스다. 평소 전화 상담에서 자주 받는 질문들을 추려 이를 단순히 대답하는 방식에서 더 나아가 이용자들이 주로 언제 무엇을 궁금해 하는지 상황을 포착해 정보를 제공한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페이스북 메시지와 챗봇을 연동해 보험상품 판매까지 가능토록 했다”며 “젊은 세대들에게 쉽게 접근해 보험 상품 판매를 독력하기 위해 이 같은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