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농기계 교통사고 100건당 15명 사망"
"최근 3년간 농기계 교통사고 100건당 15명 사망"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10.2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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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대비 8배 이상 높아
지난 2016~2018년 농기계 교통사고 현황. (자료=교통안전공단)
지난 2016~2018년 농기계 교통사고 현황. (자료=교통안전공단)

최근 3년간 농기계 교통사고 100건당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치사율로 환산했을 때 전체 교통사고보다 8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28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6~2018년 농기계로 인한 교통사고는 1291건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198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를 '치사율'로 지수화 했을 때, 농기계로 인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15.34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1.87 대비 8.2배에 달한다.

농기계 교통사고 건수를 월별로 보면 5월이 19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망자 수는 10월이 27명으로 가장 많았다.

공단은 이처럼 빈번한 농기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 달 21일까지 '농촌지역 교통안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농촌지역 교통안전 지원사업은 지난 2013년부터 교통안전공단과 국토교통부, 농촌진흥청이 함께 추진 중이며, 올해는 농기계 교통사고가 많은 상위 18개 시·군 41개 마을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대상 마을은 경북 10곳을 비롯해 △경남 3곳 △전북 5곳 △전남 11곳 △충북 4곳 △충남 5곳 △제주 3곳 등이다.

교통안전공단은 이 사업을 통해 농촌지역 교통안전의식 개선을 위한 맞춤형 교통안전교육을 추진하고, 야간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고령자 반사지팡이 등 교통안전용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농기계 후방추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후부반사판 및 반사지 부착서비스도 제공한다.

권병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농촌지역 고령화에 따른 운전능력저하 등으로 농기계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관계기관과 협업을 바탕으로 농촌지역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맞춤형 교통안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