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스마트폰 다운로드 속도 더 빨라진다
5G 스마트폰 다운로드 속도 더 빨라진다
  • 나원재 기자
  • 승인 2019.10.27 1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유플러스, 국내 첫 빔포밍 성능개선으로 속도 10% 끌어올려
SRS 스위칭 기술로 마이모 성능도 높여…5G 스마트폰 확대 적용
LG유플러스는 SRS 스위칭 기술을 활용해 빔포밍 성능을 개선하고, 5G 스마트폰의 다운로드 속도를 10% 이상 크게 높였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SRS 스위칭 기능을 적용한 5G 스마트폰(사진 왼쪽 스마트폰)이 SRS 스위칭 기능을 적용하지 않는 스마트폰(사진 오른쪽)에 비해 10% 이상 빨라진 다운로드 속도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SRS 스위칭 기술을 활용해 빔포밍 성능을 개선하고, 5G 스마트폰의 다운로드 속도를 10% 이상 크게 높였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SRS 스위칭 기능을 적용한 5G 스마트폰(사진 왼쪽 스마트폰)이 SRS 스위칭 기능을 적용하지 않는 스마트폰(사진 오른쪽)에 비해 10% 이상 빨라진 다운로드 속도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앞으로 출시되는 5세대(G) 스마트폰의 다운로드 속도는 더욱 빨라진다. ‘SRS(Sounding Reference Signal) 스위칭 기술’이 스마트폰에도 탑재돼 5G 빔포밍과 마이모(MIMO; multiple-input and multiple-output, 사용된 안테나수에 비례하여 통신용량을 높이는 기술) 기능의 성능을 높이기 때문이다.

‘SRS 스위칭 기술’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4개의 안테나를 통해 기지국으로 신호를 전송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5G 기지국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기지국과 스마트폰 간의 무선 환경을 정확하게 예측해 스마트폰으로 더욱 정밀한 5G 전파를 방사하도록 돕는다.

빔포밍 기술은 원하는 사용자(스마트폰)에게 전파를 집중해 빔을 형성하는 것으로, 5G에서 커버리지와 속도 향상을 위해 필수적으로 활용된다.

이와 관련해 LG유플러스는 지금까지 5G 기지국에만 적용됐던 SRS 스위칭 기술을 최근 출시한 LG전자 V50S 5G 스마트폰에 적용하고, 이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 V50S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LG유플러스 5G 이용자들은 지금보다 10% 이상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실제 SRS 스위칭 기술을 적용한 5G 스마트폰(V50S)으로 속도 측정 애플리케이션인 벤치비를 이용해 측정한 다운로드 속도는 기존 5G 스마트폰(V50)으로 측정한 것과 비교해 평균 약 13% 빨라졌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서울과 수도권 5G 기지국을 중심으로 적용된 이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이 기술은 앞으로 출시하는 5G 스마트폰에도 탑재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개발담당은 “기존에는 SRS 스위칭 기능을 스마트폰이 지원하지 않아 사용하지 못했지만, 이번 V50S를 비롯해 앞으로 출시되는 신규 5G 스마트폰들이 이 기능을 탑재할 경우 적용이 가능하다”며 “삼성은 내년도 5G 스마트폰부터 SRS 스위칭 기능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nw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