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대표경선, 노회찬 단독 출마
진보신당 대표경선, 노회찬 단독 출마
  • 양귀호기자
  • 승인 2009.03.0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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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5일간 찬반 투표 거쳐 선출
진보신당 노회찬 상임공동대표가 당대표 경선에 단독으로 출마, 오는 22일부터 닷새 동안 찬반 투표를 거쳐 대표로 선출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진보신당은 현행 공동대표체제에서 ‘노회찬 단독체제’로 전환, 노회찬 체제로 4.29재보선 및 진보진영의 대 이명박정권 투쟁 공동전선 등을 펼쳐나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7일까지 후보자 등록 마감결과총 4명을 선출하는 부대표 경선에는 남성 후보와 여성 후보가 각각 2명, 3명이 등록을 마쳐 여성 후보 중 1명이 탈락하게 된다.

부대표 경선에는 정종권 집행위원장, 이용길 전 충남도지사 후보 (이상 일반명부 기호 순), 박김영희 공동대표, 최현숙 성정치기획단(준) 대표, 윤난실 전 광주시의원 (이상 여성명부 후보 기호 순) 등이 출마했다.

노 대표는 “당의 정체성을 세우고 정치적 입지를 구축하는 일에 우선순위를 두고, 무엇보다 4.29 재보선 승리를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선출될 신임 대표는 임기 2년으로 향후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등 주요당직자 임명권한이 부여되는 등 현행 당 대표보다 더 높은 위상과 권한을 부여받게 된다.

경선에 출마할 후보들은 9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의 변을 밝힌다.

또한 오는 11일, 13, 20일 세 차례에 걸쳐 토론회를 열고 23일~27일까지 당원 직접투표 방식으로 실시되며 29일 2차 당대회에서 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노 대표와 치열한 대표경선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어왔던 심상정 대표는 지난 6일 당원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사실상 두 상임대표의 경선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긍정적 측면만을 강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걱정도 만만치 않았다”며 “또 노 대표의 힘겨운 재판투쟁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어 이런 충정어린 조언들은 제 거취를 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