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류마티스 관절염' 올바른 관리로 편안한 겨울 맞이하자
가을철 '류마티스 관절염' 올바른 관리로 편안한 겨울 맞이하자
  • 신아일보
  • 승인 2019.10.2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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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권 시흥시화병원 제6내과 과장
정해권 시흥시화병원 제6내과 과장. (사진=시흥시화병원)
정해권 시흥시화병원 제6내과 과장. (사진=시흥시화병원)

만성면역질환, 올바른 관리가 중요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여러 부위 관절에 동시다발적인 통증을 일으키는 고통스러운 만성 염증 질환이다. 100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질환으로 한번 발병하면 무엇보다 관리가 중요하다. 이러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이 꼭 알아야 할 환절기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예방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 세포들이 자신의 인체를 공격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내 몸속의 면역세포들이 관절을 과도하게 공격하는 데서 시작된다. 따라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시에는 약물을 이용해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을 억제해 증상을 완화한다. 이 면역억제 과정에서 여러 감염 질환의 노출에 취약해질 수 있으므로 예방접종을 통해 필수적으로 항체를 보유해야 한다. 모든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는 매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권고되는 이유이다. 더불어 폐렴구균 및 대상포진 예방접종도 함께 권장되고 있다.

적당한 운동과 스트레칭이 병행해야

무리한 운동이나 장시간의 운동을 하게 되면, 관절 피로를 초래해서 증상이 나빠진다. 운동은 걷는 정도가 적당하다. 정기적인 운동과 간단한 스트레칭의 습관 기르는데 중점을 두어야한다. 그 외에도 운동 후 관절이 붓고 열이 난다면 즉시 휴식을 취하고 염증이 가라앉은 후에 다시 시작하는 등 운동과 휴식을 적절히 조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간단한 스트레칭, 걷기부터 비교적 관절에 무리가 많이 가지 않는 선에서 알맞은 운동을 선택해야하며, 운동 후에는 얼음 찜질로 관절관리를 병행해 주는 것이 좋다.

증상이 나아져도 올바른 치료가 중요

치료가 효과적으로 진행되면 관절이 덜 붓고 통증도 가라앉는다. 이때 환자들은 본인 스스로 관절통이 좋아졌다고 판단해 약을 함부로 조절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오히려 관절염이 다시 나빠질 수 있으므로 임의 조절은 피해야한다. 그 외에도 많은 환자가 치료를 시작할 때 두려움을 느끼고 약 복용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장기간 복용으로 다른 장기 손상 등 부작용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와 같은 다양한 걱정 때문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는 오랜 세월을 거쳐 안정성을 인정받은 약제다. 전문의와 환자의 진료 과정에서 주기적 혈액검사나 증상 관찰을 통해 부작용 여부를 관찰하기 때문에 드물게 발생하는 부작용은 빠르게 대처하면서 안전하게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이처럼 항상 관리가 필요한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신에 노력 여하에 따라 아무런 불편 없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 찬바람 불기 시작하는 지금, 조금만 더 신경 써 편안한 겨울을 맞이해 보자.

/정해권 시흥시화병원 제6내과 과장

[신아일보]

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