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공동체 활성화 위해 '담장 없는 개방형 녹지' 조성
LH, 공동체 활성화 위해 '담장 없는 개방형 녹지' 조성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10.2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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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정원·가로수길 형태…화성비봉·평택고덕 시범사업
담장없는 녹지조성 시범지구 적용사례. (자료=LH)
담장없는 녹지조성 시범지구 적용사례. (자료=LH)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변창흠)가 이웃 간 소통 증진 및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단지 경계를 허무는 '담장 없는 개방형 녹지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기존 공동주택은 단지를 펜스나 울타리로 둘러싸는 방식으로 조성됐으며, 이는 이웃 간 소통을 단절하고 공동체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LH는 단지 경계를 허물고, 지역주민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개방형 녹지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개방형 녹지는 공공주택 주변 여건에 따라 인근 녹지와 연계를 통해 다채로운 설계가 가능한 '마을정원 형태 공공녹지 결합형'과 보행자 도로 등이 인접한 좁고 긴 구간에 적용하는 '가로숲 길 형태 가로 인접형' 두 가지 설계타입을 개발됐다.

마을정원은 정자목 그늘에서 주민들이 담소를 나누던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으로, 이웃과 소통하는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한다.

또, 가로숲 길은 인접한 보행자도로와 연계해 미세먼지‧오염물질 흡착이 뛰어난 수목을 식재해 건강한 생활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범사업은 올해 발주예정인 임대단지 중 신규 설계타입 적용이 가능한 화성비봉A1블록(652세대)과 평택고덕A2블록(549세대)을 대상으로 하며, 마을정원과 가로숲 길 콘셉이 각각 적용‧시공된다.

김한섭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시범사업 후 성과분석 및 개선사항을 발굴해 확대적용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며 "지역과 소통하는 개방형 설계를 통해 공공주택 이미지를 제고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