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2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해 40% 중반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리얼미터 여론조사(YTN 의뢰, 14∼18일 전국 성인남녀 2505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3.6%p 오른 45.0%였다.
부정평가는 3.8%p 내린 52.3%, 모름·무응답은 0.2%p 증가한 2.7%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지난주 14.7%에서 한 자릿수인 7.3%로 좁혀졌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긍정평가가 70%대 후반으로 상승했고,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다소 하락했으나 3주 연속 80%선을 넘었다.
중도층의 경우 긍정평가는 30%대 초중반에서 후반으로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60%대 중반에서 50%대 후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진보층이 재결집하는 조짐을 보인 가운데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양 진영 간에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30대와 50대, 40대, 20대, 대구·경북(TK)과 충청권, 호남, 경기·인천,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p 오른 39.8%로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했다.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0.1%p 하락한 34.3%로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추고 횡보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진보층(63.1%→70.1%)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고, 한국당 역시 보수층(66.9%→70.6%)에서 상당 폭 올랐다. 양당 모두 핵심이념 결집도가 70% 선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28.5%→35.1%)이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으로 상승했고, 한국당(33.8%→33.3%)은 30%대 초중반을 유지했다.
중도층 지지율에서는 민주당이 한국당을 한 주 만에 오차범위 내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은 5.3%로 1.0%p 하락했고 정의당은 1.4%p 내린 4.2%였다.
민주평화당은 0.1%p 하락한 1.6%를, 우리공화당은 0.1%p 내린 1.4%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