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필리핀 최초 초임계압 석탄화력발전소 준공
대림산업, 필리핀 최초 초임계압 석탄화력발전소 준공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10.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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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8000억원 규모…연간 4만t가량 연료 절감 기대
대림산업이 준공한 필리핀 최초의 초임계압 방식의 산 부에나벤튜라 초임계압 석탄화력발전소 전경. (사진=대림산업)
대림산업이 준공한 필리핀 최초 초임계압 방식 산 부에나벤튜라 초임계압 석탄화력발전소 전경. (사진=대림산업)

대림산업이 지난 16일(현지 시각)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산 부에나벤튜라 초임계압 석탄화력발전소(이하 산 부에나벤튜라 발전소) 준공 행사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한동만 주필리핀 대사, 사업주인 마닐라 전력회사 경영진과 대림산업 유재호 플랜트본부장 등을 비롯한 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산 부에나벤튜라 발전소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동남쪽으로 약 93㎞ 떨어진 마우반 지역에 있으며, 500MW급 필리핀 최초 초임계압 발전소다. 

임계압이란 물을 증발 없이 증기로 바로 변환시키는 데 필요한 압력을 말한다. 발전소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증기 압력과 온도를 임계압보다 높은 증기를 사용하는 것이 초임계압 방식이다. 초임계압은 발전소 효율을 높이고, 연료 소비 및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초임계압 석탄화력발전소는 지난 2015년 12월 착공해 총 사업비 약 6억8000만달러(약 8028억7600만원) 규모로 지어졌으며, 설계와 구매, 시공 및 시운전까지 책임지는 일괄 도급방식으로 수행했다.

대림산업은 산 부에나벤튜라 발전소가 동일 규모 석탄화력발전소 대비 연간 약 4만t의 석탄연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초임계압 발전소를 우리 기술로 완공해 동남아 시장에서 기술력 입지를 견고히 했다"며 "특히, 최근 베트남 오몽 330MW 화력발전소와 필리핀 파그빌라오 420MW 화력발전소, 말레이시아 1000MW 초초임계압 석탄화력발전소 등 동남아 지역에서 화력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발전 플랜트 분야에서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