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할로윈 맞이 '31달러 숙소' 이벤트
에어비앤비, 할로윈 맞이 '31달러 숙소' 이벤트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10.1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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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3일 미국·캐나다·독일 등 9곳 할인
미국 유타주 시스코 '시스코 우체국' 숙소 전경. (사진=에어비앤비)
미국 유타주 시스코 '시스코 우체국' 숙소 전경. (사진=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가 할로윈 데이를 맞아 다음 달 1~3일 이색 숙소를 저렴한 가격에 머물 수 있는 이벤트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벤트 숙소는 1박에 31달러(약 3만6800원)로, 한국 시간을 기준으로 오는 19일 오후 10시부터 예약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에 포함된 해외 숙소는 총 9곳으로 미국과 캐나다, 독일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먼저, 미국 유타주 시스코에 있는 'Cisco post office(시스코 우체국)'과 'Pace bros. Shack(페이스브로스 판자집)'은 1950년대 이후 우라늄 시장이 쇠퇴하면서 버려진 마을 한복판에 있다. 대규모 우라늄을 개발해 미국 시장에 공급했던 찰스 스틴이라는 냉전시대 인물의 고향이기도 하다.

미국 오하이오주 오벌린에 있는 'Inspiration House: cozy art & meditation retreat(특별한 영감을 주는 하우스)'는 딱딱한 나무를 긁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위층에서 무거운 작업화를 신고 천천히 걸어가는 소리를 들었다는 리뷰가 종종 보이는 집이다. 여행자들은 이곳에서 심령술사이자 주술 연구원인 호스트를 만날 수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 주 애스퍼스 'Gettysburg Historic Lookout House - Victorian Room(소리의 공포가 가득한 저택)'은 게티스버그 전쟁 한복판이 벌어졌던 곳에 남아 있는 집이다.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 폴 'The Manor Master Chamber(미스터리 대저택)'은 1900년대 초, 로잘리아 핀이라는 집주인이 이곳에서 장티푸스 열로 사망한 것으로 추측되는 숙소다.

이밖에도 미국 뉴욕 'The Enslin Mansion: Haunted Bedroom(영혼이 가득한 저택)'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The Stroud House Haunted AirBnB in DT Wake Forest(기괴한 스트라우스 집)', 독일 렌소 'rensow manor retreat-for 2(고대 양식의 성)', 캐나다 온타리오 'The Haunted House(유령의 집)'이 이벤트 숙소로 정해졌다.

숙소 할인은 다음달 1~2일 기준으로 적용되며, 1박 31달러는 세금과 수수료를 포함하지 않은 가격이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