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취급액 기준 주택대출 변동금리 상승 전환
신규 취급액 기준 주택대출 변동금리 상승 전환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10.1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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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6개월 만에 반등함에 따라 이와 연동되는 주택대출 변동금리도 일제히 따라 올랐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은 이날부터 적용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대출금리를 전날보다 각각 0.05%포인트씩 올렸다.

신한은행은 연 2.97~4.23%에서 3.02~4.28%로, 국민은행은 2.74~4.24%에서 2.79~4.29%로 각각 올렸다.

우리은행은 2.92~3.92%였던 금리를 2.97~3.97%로, 농협은행도 2.81~4.02%에서 2.86~4.07%로 조정했다.

전날 은행연합회가 9월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57%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하자 은행들이 이와 연동한 주택대출 변동금리를 같은 폭으로 조정한 것이다.

다만 신(新) 잔액 기준 코픽스에 연동된 주택대출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날 공시된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9월 기준 1.60%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지난 7월 처음 도입된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다.

이를 반영해 신한은행의 신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대출금리는 전날 3.03~4.29%에서 3.00~4.26%로 내렸다.

KB국민은행은 3.00~4.50%에서 2.97~4.47%로, 우리은행은 3.03~4.03%에서 3.00~4.00%로, 농협은행은 2.92~4.13%에서 2.89~4.10%로 내렸다.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 부금 등 국내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다양한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을 추가해 산출한다.

한편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KEB하나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으로는 3.3335~4.635%, 신 잔액 기준은 3.065~4.365% 금리를 적용한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