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기비스' 영향에… 동해선 열차 일부 중단
태풍 '하기비스' 영향에… 동해선 열차 일부 중단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10.1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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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날아간 철판에 동해선 전차선 끊킴 사고
태풍 하기비스 경로.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태풍 하기비스 경로.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제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동해선 전동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부산지역에는 태풍 '하기비스'의 간접 영향으로 거센 바람이 불고 있다.

이로 인해 이날 오전 9시30분께 부산 기장군 기장읍 기장과선교에 붙어있던 철판이 강풍에 날아가 교량 아래 동해선 전차선에 떨어졌다.

이 사고로 전력을 공급하는 전차선의 선이 끊어졌다. 당시 이곳을 지나던 무궁화호는 선로 위로 떨어진 전차선을 발견하고 운행을 중단했다. 

운행을 중단한 무궁화호에는 200여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별다른 사고는 없다.

다만 전차선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104분가량 운행이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긴급 복구에 나선 코레일은 전차선을 정리 한 뒤 오전 11시께부터 전동차 운행을 부분 재개했다. 전차선이 필요 없는 일반 열차는 정상 운행했다.

전차선을 정리하는 1시간30분가량 운행이 중단된 전동차는 11대다.

코레일은 이날 11시 이후 부전역에서 신해운대역까지만 전동차를 운행하고 이후 구간은 연계버스를 이용해 승객을 수송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오후 7시께 열차 운행을 정상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산지역 해안가를 중심으로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바람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