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체제 돌입
한국철도,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체제 돌입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10.1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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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예고 기간 승차권 환불·취소 시 수수료 면제

한국철도공사(이하 한국철도)는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1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 72시간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철도는 부사장을 반장으로 하는 본부를 지난 7일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파업에 대한 종합수송대책을 마련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시간 수도권 전철과 KTX에 내부 직원과 군 인력 등을 우선적으로 동원해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기관사 대체 인력은 모두 기관사 면허 소유자로, 특히 군 인력은 업무투입 전 현장실무수습 등 충분한 교육을 거쳐 투입해 안전 확보에 역점을 뒀다는 것이 한국철도 측의 설명이다.

파업 시 열차 이용에 관한 안내는 한국철도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코레일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파업으로 운행하지 않는 열차 승차권 발매를 제한하고 미리 예매한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안내한다.

파업 예고 기간에는 승차권 환불이나 변경에 대한 수수료가 면제되며, 열차 운행이 중지된 경우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파업 예고 기간에 취소되지 않은 승차권이 10일 기준으로 2만7000여석에 달한다"며 "홈페이지로 운행 중지 예정 열차를 확인해 예약 취소나 변경 또는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한국철도는 마지막까지 노사 협의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파업에 들어간다면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열차 안전 운행과 국민 불편 최소화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