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제573돌 한글날 경축행사 개최
부산시, 제573돌 한글날 경축행사 개최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10.08 1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글발전 유공자 표창, 훈민정음 낭독,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

부산시는 오는 9일 오전 시청 대강당에서 ‘세상을 여는 밝은 빛, 한글’을 주제로 제573돌 한글날 경축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글단체와 교육계를 비롯해 각계각층의 시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영상 상영, 훈민정음 머리글 읽기, 한글발전 유공자 표창과 축하공연, 한글날 노래 다함께 부르기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대학교 언어교육원에서 한글을 배우는 중국인 학생 류징징 등 외국인 학생 25명이 한글 창제 축하 행사에 참석한다. 또 한글 이름을 가진 어린이와 청소년 대표가 훈민정음 머리글을 낭독해 참석자에게 깊은 울림을 줄 예정이다.

아울러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지역에서 한글 발전을 위해 노력한 부산가톨릭대학교 김은정 교수 등 11명에게 시장 감사패와 교육감 표창을 전달하며 그간의 공로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백성들이 쉽고 편하게 쓰고 읽을 수 있도록 자주·애민·실용의 정신으로 한글을 창조하신 세종대왕의 뜻을 받들어 쉬운 말로 더 깊게 소통하는 부산이 될 것”이라며 “부산이 앞장서 부적절한 일본식 표현의 잔재를 청산하고 한글을 지켜나갈 것”을 시민과 함께 다짐할 예정이다.

이날 축하공연은 부산시립무용단의 전통북공연 ‘백두에서 한라까지’로 시민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기고, 소년소녀합창단이 ‘아리랑’과 ‘날라리 아리랑’을 합창해 감동을 더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부산에서는 한글날을 축하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한글서체연구회는 시청 2층 전시실에서 ‘제17회 한글서예한마당 전시회’를 펼치고, 동아대 국어문화원도 부산진구 송상현 광장에서 ‘우리말글 사랑 큰잔치’를 개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과 한글단체와 함께 한글 창제의 정신을 지키고 우리의 언어문화를 바르고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