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편의점 혼육족' 증가에 간편 냉동육류 강화
세븐일레븐, '편의점 혼육족' 증가에 간편 냉동육류 강화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10.08 0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1~9월까지 매출 80% 급증…토요일 비중 가장 커
조리, 취식 간편한 소용량 '추억의 삼겹살행진' 출시
소비자가 편의점에서 간편 냉동육류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소비자가 편의점에서 간편 냉동육류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고기를 사서 집에서 혼자 구워먹는 ‘혼육족’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대표 정승인)’은 올 1월부터 9월까지 삼겹살·스테이크 등 간편 냉동육류 매출이 80.1% 급증했다고 8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간편 냉동육류 매출 증가율은 전체 냉동식품군의 12.1%와 비교해 7배 가까이 높은 것이다.

이에 대해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최근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근처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고기를 구매해 즐기는 혼육족이 늘어 관련제품의 매출 신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같은 편의점 혼육족은 일주일 중 토요일에 간편 냉동육류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올해 세븐일레븐의 냉동육류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토요일이 18.3%로 가장 높았다. 시간대별로는 늦은 밤(22~24시) 매출 비중이 19.0%로 가장 높았는데, 특히 오후 6시 이후부터 자정까지 6시간의 매출이 전체의 51.9%를 차지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시간이나 심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 고기를 구워먹는 경향이 높다보니 토요일 매출 비중이 가장 큰 것”이라며 “식사보다는 안주로 즐기는 경향을 보이면서 늦은 밤 시간대 매출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소용량 간편 냉동육류에 대한 소비 증가를 감안해 신상품 ‘추억의 삼겹살행진’을 출시하는 등 관련 제품을 더욱 확대했다.

5000원 후반대의 추억의 삼겹살행진(180그램) 제품은 1인분으로 포장된 냉동삼겹살로서, 뉴트로(Newtro) 콘셉트의 패키지를 적용했다. 또, 한입에 먹기 편하도록 손질돼 조리·취식 편의성도 높다는 게 세븐일레븐의 설명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