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임대주택 수요자 중심 '41개 평면' 개발
LH, 임대주택 수요자 중심 '41개 평면' 개발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10.0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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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거주자 목소리 담아…내년 착공부터 적용

LH가 임대주택 수요자 맞춤형으로 개발한 신(新) 평면 41개를 내년 착공하는 지구부터 본격 적용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변창흠)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임대주택 입주민과 공동으로 41가지 새로운 임대주택 주력평면 'FIT unit(핏 유닛)'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LH는 지난 4월부터 임대주택 거주자와 함께 주택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연구하는 혁신 조직인 'LH하우징 Living-Lab'을 구성해 새로운 평면을 연구해왔다. 그 결과 기존 평면 차별화와 임대주택 품격 향상을 목표로 유연함과 혁신, 테마라는 3가지 핵심요소에 중점을 둔 다양한 주력 평면을 개발했다.

핏 유닛은 공급자 위주 설계에서 벗어나 주택 사용자와 소통하는 유연한 평면으로 구성했다. 사용자에게 직접 불편함을 듣고 아이디어를 구체화시켜 필요에 맞는 지역·사업지구별 평면을 제시한다.

또, 3차원 설계방식(BIM)을 도입해 품질 향상과 스마트 건설 기술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혁신적인 평면을 추구한다. 사용자 필요에 따라 공간을 결정할 수 있는 가변공간 '카멜레존', 원하는 형태로 수납이 가능한 '멀티수납', 기존 평면보다 더 큰 수납공간을 제공하는 '틈새평면' 등 공간을 확대하는 설계요소도 도입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41개 평면을 청년층부터 노년층까지 생애주기 단계별로 맞춤 제공하는 5가지 테마를 구성했다. 주거 약자 무장애설계 등을 적용한 '생활편의지원형'을 비롯해 △가정 내 경제활동과 관리비 절감을 위한 '경제활동지원형' △육아용품 수납 공간을 늘린 '육아활동지원형'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정서적 지원을 위한 '사회문제지원형' △자기계발과 휴식을 중심으로 하는 '여가활동지원형'이 여기에 해당한다.

LH는 이번에 개발한 핏 유닛을 내년에 착공하는 지구 설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김한섭 LH 공공주택본부장은 "국민과 소통을 통해 개발한 이번 평면이 임대주택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형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다양한 혁신을 이뤄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