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하기비스’ 발생… 한반도 관통은 미정 
제19호 태풍 ‘하기비스’ 발생… 한반도 관통은 미정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10.0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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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에서 일본 해상으로 이동… 우리나라 접근 불확실 
 
위성으로 본 날씨. (사진=기상청)
위성으로 본 날씨. (사진=기상청)

괌 동쪽 해상해서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발생했다.  

6일 기상청은 “전날 괌 동쪽 1450km 해상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의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17m 이상을 기록해 이날 태풍으로 발달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3시 발생한 이 태풍의 중심기압은 1000hPa, 최대풍속 시속 65km(초속 18m), 강풍반경 170km다. 소형 크기의 태풍 ‘하기비스’는 현재 시속 25km로 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하기비스’는 오는 9일까지 괌 서쪽으로 계속 이동하면서 점점 세력을 키워 오는 10일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1170km 부근 해상을 지날 예정이다. 

소형급 태풍인 ‘하기비스’는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 진입할 무렵에는 중형급 고강도로 몸집을 불려 일본을 강타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하기비스’가 괌에서 일본 오키나와 해상으로 넘어가 우리나라까지 접근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기상청 이동경로에는 이 태풍이 우리나라를 직접 관통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가까운 나라인 일본 해상을 통과하는만큼 적잖게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기상청은 현재는 ‘하기비스’가 우리나라로 향할지는 미정이며 향후 발표되는 기상 정보를 참고하라는 입장이다. 

기상청은 “태풍 ‘하기비스’가 괌에서 발생한 뒤 일본 오키나와 방향으로 천천히 서북서진 하겠지만 아직 우리나라 진입 여부는 불확실성이 크다”며 “태풍 이동 과정에서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19호 태풍 ‘하기비스’는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빠름을 의미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