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김포서 잇단 돼지열병 확진…보름 만에 13건
파주·김포서 잇단 돼지열병 확진…보름 만에 13건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10.0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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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확진 이후 닷새 만에 4건 추가…경기 북부 지역 중심 확산
3일 경기 북부인 파주시 문산읍과 김포시 통진읍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지난달 17일 첫 번째 사례 발생 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사례는 총 13건으로 늘었다.(사진=연합뉴스)
3일 경기 북부인 파주시 문산읍과 김포시 통진읍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지난달 17일 첫 확진 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사례는 총 13건으로 늘었다.(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7일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10월2일과 3일 경기 파주시와 김포시에서 잇따라 확진한 가운데, 방역당국과 해당지역의 긴장감은 다시 고조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월3일 새벽 파주시 문산읍 의심 사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판명된 데 이어 같은 날 오전 김포시 통진읍 의심 사례도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최종 판명됐다고 밝혔다.

파주 문산읍 해당 농장주(돼지 2300여 마리 사육)는 어미돼지 4마리가 식욕 부진 증상을 보였다며 파주시에 신고했다. 이 농장의 반경 3킬로미터(km) 내에는 다른 농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 통진읍 해당 농장주(돼지 2800여 마리 사육)는 비육돈 4마리가 폐사한 것을 보고 김포시에 신고했다. 이 농장의 반경 3km 내에는 이 농장을 포함해 총 9곳에서 2만4515마리의 돼지가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7일 처음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지 보름 만에 국내 확진 사례는 총 13건으로 늘었다.

특히 파주시와 김포시에서만 절반에 달하는 7건이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돼 비상등이 켜졌다.

파주시의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사례는 지난달 17일에 1건, 24일에 1건, 이달 2일과 3일 각각 2건과 1건 등 총 5건이다. 김포시의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사례는 지난달 23일 1건과 이달 3일 1건 등 총 2건이다.

파주시와 김포시 외에는 경기 연천군과 인천 강화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다. 연천군과 강화군의 사례는 각각 1건과 5건이다.

때문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경기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축산농가와 축산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과 전파 방지를 위해 농장과 관련시설에 대한 소독 등 방역조치를 철저히 하고, 의심증상이 없는지 면밀히 관찰해 이상이 있는 경우 가축방역기관에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