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 내일부터 영향… 남해안부터 '비'
태풍 '미탁' 내일부터 영향… 남해안부터 '비'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9.3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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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등 영향권… 제주에 최대 120㎜ 비
30일 오전 3시 기준 제18호 태풍 '미탁'의 예상 진로. (자료=기상청)
30일 오전 3시 기준 제18호 태풍 '미탁'의 예상 진로. (자료=기상청)

10월의 첫날이자 화요일인 1일부터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이 시작되겠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미탁'은 개천절인 3일 새벽 전남 서부 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태풍 전면에 형성되는 구름대의 영향으로 1일 새벽부터 비가 예상된다. 남해안에서 시작된 비는 낮에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해 태풍 영향권을 벗어날 때까지 이어지겠다.

내일 전남과 경남, 제주도는 새벽부터, 전북과 경북은 오후부터 비가 오겠다. 중부지방은 맑다가 구름이 많아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는 30∼80㎜, 남해안은 10∼50㎜, 남해안을 제외한 남부지방은 5∼20㎜이다. 제주도 산지나 비가 많이 오는 곳은 120㎜ 이상 오겠다.

특히 제주도와 지리산 부근, 강원 영동은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려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등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다음 달 2일에는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이고 새벽 만조 시간에 높은 물결까지 겹쳐 저지대 침수 피해도 우려된다.

이번 비는 3일 밤 서쪽 지방을 시작으로 4일 새벽에는 전국 비가 모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미탁은 4일 오전 3시쯤 독도 동쪽 약 150㎞ 바다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강해지는 경향을 보여 태풍의 이동 속도가 다소 느려지고 이동 경로가 서쪽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있다"며 기상정보를 주시할 것을 당부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