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회장 “전례 없는 위기…빠른 변화 필요”
구광모 LG회장 “전례 없는 위기…빠른 변화 필요”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9.2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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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LG사장단 워크샵에서 ‘위기극복 위한 변화’ 강조
(이미지=LG그룹)
(이미지=LG그룹)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4일 LG인화원에서 개최된 사장단 워크샵에서 “L자 형 경기침체 등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상의 위기에 앞으로의 몇 년이 우리의 생존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위기극복을 위해 근본적인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고 사업 방식과 체질을 철저하게 변화시켜 나가야겠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LG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근본적이고 새로운 변화를 위해 사장단께서 몸소 ‘주체’가 되어, 실행 속도를 한 차원 높여줄 것”과 “제대로, 그리고 빠르게 실행하지 않는다면 미래가 없다는 각오로 변화를 가속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매년 9월 열리는 LG그룹의 사장단 워크샵은 회장이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에게 사업 목표와 함께 경영 비전 등을 전하는 자리다. 작년엔 고(故) 구본무 회장 별세로 구광모 회장이 취임 절차를 밟으면서 개최하지 못했다.

구 회장의 취임 후 처음 개최된 것으로, 이날 사장단 워크샵엔 권영수 LG 부회장과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계열사 CEO, 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구 회장을 비롯해 최고경영진 30여명은 이날 자리에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경영 환경 속에서 미래 생존을 위한 고객 가치 창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워크샵은 금융위기 이후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수요 위축과 보호무역주의에 의한 시장 감소 등 구조적 문제로 경기침체의 장기화가 예상돼,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경영환경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에서 시작했다.

이에 LG 최고경영진은 사업 모델과 방식 등 근본적인 혁신으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 창출 역량을 확보해야 생존할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대응방향은 현재 추진 중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한층 가속화 해 나간다는 것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디지털 기반으로 기업의 전략, 조직, 프로세스, 비즈니스 모델 등 전반을 변화시키는 경영전략이다.

구체적으론 △인공지능, 빅데이터 역량 강화로 고객 중심 가치의 혁신 △스마트팩토리 적용 △R&D 효율성 개선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 △디지털 마케팅 강화 등이 방안으로 제시됐다.

또 사장단은 각 사가 추진 중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실행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 방향을 논의했다.

한편, LG그룹은 올해 들어 디지털 인재 육성과 IT시스템 전환 등을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사내 교육기관인 LG인화원은 올해 초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핵심 기술 역량을 갖추고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을 위해 '디지털 테크 대학'을 출범한데 이어, 하반기 임직원 대상 필수 교육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과정을 도입했다.

또 지난달에서는 LG MBA 과정에 선발된 103명의 인재들이 실제 스타트업처럼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시장에 선보이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챌린지'를 개최했다.

아울러 LG는 전체 계열사 IT시스템의 90% 이상을 클라우드로 전환키로 하고, 경영활동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의 원활한 생성·축적·공유를 위해 주요 소프트웨어 표준 도입을 진행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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