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국내 최초 마을버스 전기저상버스 도입
성남, 국내 최초 마을버스 전기저상버스 도입
  • 전연희 기자
  • 승인 2019.09.22 1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8번 시내버스 마을버스로 전환해 6대 우선 운행

경기 성남시는 국내 최초로 마을버스 노선에 전기저상버스 운행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새로 도입한 전기저상버스는 성남하이테크밸리(상대원 차고지)를 기점으로 본도심 산성동.신흥동.태평동.하대원동 등 일대를 경유, 모란역 까지 순환노선으로 운행되는 성남여객버스 88번 노선에 투입했다.

이 노선은 14대 중 13대가 전기저상버스로 운행하며, 시는 이번에 6대를 우선 투입한 뒤 올해 안에 7대를 추가 도입한다.

마을버스 88번 노선은 현재 시내버스 노선으로 운행되고 있으나, 본도심 경유지가 동일하고 운행 방향만 다른 마을버스 88-1번과 노선이 유사해 고정배차 불편, 요금차이 등에 따른 시민불편이 있었다.

시는 노선체계 효율화를 위해 두개 노선의 운행대수를 일치시키고, 88번은 시내버스에서 마을버스로 변경 운행하기로 했다.

시내버스 요금이 오는 28일부터 인상(1,250원→1,450원, 카드 기준)되면 시민들은 요금 400원 인하(마을버스 1,050원, 카드기준)의 체감효과도 볼 수 있다.

이번에 도입하는 차량은 중국 포톤(FOTON)사의 그린어스(Green Earth)로 티탄삼리튬(LpTO) 배터리를 장착한 10.6m급 저상형 전기버스이다. 109.5kW급 전기모터를 장착해 최대출력 313마력을 발휘하며, 최고 토크는 24,000rpm이며, 1회 완충 시(급속 충전시 20분소요)최대 120km를 주행할 수 있다.

노약층,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저상버스로 제작된 데다, 일반버스와 비교해 엔진진동 및 소음이 현격히 적어 승차감 개선으로 운전자 피로도 경감 및 승객들의 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신서호 대중교통과 과장은 “이번 마을버스 전기저상버스 도입은 본도심을 운행하는 마을버스 노선에 투입되는 국내최초의 대중교통 정책으로 교통약자의 편의증진 도모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대응사업”이라며 “도심 대기질 개선과 편리하고 쾌적한 대중교통 이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기버스 보급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chun21123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