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는 지난 20일을 시작으로 매달 전 직원 대상 ‘2019년 장애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직원들이 모든 정책에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해소하고 올바른 인식 개선을 통해 사회적 장벽 없는 환경 조성을 위해서다.
구 관계자는 "구에 거주하는 1만7000여명의 장애인이 살기 편해야 비장애인도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다"며 "그에 맞는 직원 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은 ‘서울시립장애인종합복지관’의 ‘석진택’ 강사를 초청해, 장애인의 인권과 관련된 법과 제도, 장애 유형별 행동 특성, 장애인과 소통하기 위한 배려의 방법 등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내용이다.
특히 이론뿐 아니라 장애를 직접 체험하는 ‘장애체험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2인 1조로 번갈아가며 안대를 착용하고 교육장을 돌면서 계단 등 시각장애인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겪는 각종 장애물의 불편함을 직접 체험한다.
교육에 참석한 한 주무관은 “시각장애인을 옆에서 보조하며 안내할 때, 내가 이끄는 것이 아니라, 시각장애인의 발걸음 속도에 맞춰 천천히 반보 앞에서 팔꿈치 윗부분을 잡도록 해주는 것을 배웠다” 며 “장애인식개선 교육을 통해 장애인들의 일상을 조금 더 이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훈 구청장은 “장애인식개선 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장애인의 불편을 개선해 장애인 권익 증진에 기여하는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행복한 강동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