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파주 의심축 2곳 확진 여부 20일 밤 판명
'돼지열병' 파주 의심축 2곳 확진 여부 20일 밤 판명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9.2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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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적성면·파평면 소재 돼지농장
연천 발병농장과 10㎞ 이내 근거리
농식품부 "확진 시 긴급 살처분 조치"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파주지역의 출입 통제 현장. (사진=연합뉴스)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파주지역의 출입 통제 현장. (사진=연합뉴스)

20일 경기도 파주 소재 돼지농장 2곳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 의심축이 신고된 가운데, 확진 여부에 대한 결과는 금일 밤에 판명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 따르면 파주시 해당 의심축 신고 농장은 적성면 소재 1개 농장과 파평면 소재 1개 농장이다.

적성면 농장은 모돈(어미돼지)과 육성돈 각각 1마리씩 총 2마리의 폐사가 확인돼 농장주가 의심 신고를 했다. 해당 농장에서는 3000여마리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으며, 연천 ASF 발생농장에서 약 9킬로미터(㎞)에 위치했다.

다른 한 곳인 파평면 농장은 동물병원 수의사가 농장주와의 통화를 통해 모돈 1두 폐사를 확인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에 의심 신고를 했다. 해당 농장은 4200여마리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으며, 연천의 ASF 발생농장과의 거리는 7.4㎞ 정도다.

두 농장 모두 연천 ASF 발생농장 관련 예찰지역(반경 10㎞) 내에 위치해 지난 17일부터 이동제한조치가 내려져 있는 상황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시료를 채취한 검역본부가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확진 여부에 대한 결과는 20일 밤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는 의심축 신고 접수 직후 해당 농가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사람과 가축, 차량의 이동통제·소독 등 긴급방역 조치를 했다. 정밀검사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되는 경우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긴급 살처분 등 방역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