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 제외 여전사, 올해 상반기 연체율 소폭 하락
신용카드사 제외 여전사, 올해 상반기 연체율 소폭 하락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9.2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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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 총자산 현황(이미지=금융감독원)
여전사 총자산 현황(이미지=금융감독원)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할부금융사, 리스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올해 상반기 연체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여전사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상승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잠정 집계된 지난 6월 말 현재 여전사 100곳(할부금융사 23곳·리스사 25곳·신기술금융회사 52곳)의 연체율은 1.98%다. 지난해 같은 기간(1.97%)보다 0.08%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2.00%로, 지난해 6월 말 (1.93%)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자본 적정성 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6.2%, 레버리지비율은 6.8배로 지난해 같은 기간(16.1%, 6.7배)보다 소폭 상승했으며 감독규정에서 정한 지도기준(각각 7% 이상, 10배 이내)은 충족했다.

올해 상반기 여전사 순이익은 1조894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066억원)보다 1.6% 감소했다.

할부·리스·신기술사업 등 고유 업무 순이익이 1조3515억원에서 1조4232억원으로 5.3% 늘고 이자수익도 2조5554억원에서 2조7956억원으로 9.4% 증가했다.

하지만 대손비용과 조달비용은 각각 8313억원, 1조5081억원으로 각각 21.2%, 14.0% 증가하면서 순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여전사 100곳의 6월 말 현재 총자산은 152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137조1000억원)보다 11.3% 증가했다.

할부·리스·신기술사업 등 전 부문에서 자산이 늘었다. 고유업무 자산은 58조3000억원으로 9.0% 늘었고, 기업 대출 증가 등의 영향을 받은 대출자산도 71조7000억원으로 9.1%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여전사의 건전성 지표인 변동 추이를 지속해서 감독하고 연체관리 강화, 손실흡수능력 향승 등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전사 자금 조달과 운용 상황을 상시 점검하는 등 유동성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