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부산대병원에 국내 1호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 탄생
양산 부산대병원에 국내 1호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 탄생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9.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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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환자·가족 위한 집…맥도날드, 판매 수익금 2억원 후원
경남 양산 부산대학교병원에 위치한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 (사진=맥도날드)
경남 양산 부산대학교병원에 위치한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 (사진=맥도날드)

맥도날드는 국내 1호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가 경남 양산에 위치한 부산대학교병원에 문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는 소아암 등으로 인해 장기 입원을 하는 어린이와 그 가족들이 병원 근처에 함께 머물 수 있는 집이다. 주거 편의와 심리적 안정을 동시에 제공해 환자와 가족의 건강한 회복을 돕는 기능을 한다.

현재 전 세계 368곳에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가 운영 중이며, 한국에선 이번이 첫 건립이다.

한국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는 연면적 1325 제곱미터(㎡)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이며 개별 욕실이 있는 방 10개와 식당, 어린이를 위한 도서관과 놀이방 등으로 구성된다.

맥도날드는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 건립과 운영을 담당하는 글로벌 비영리 재단 한국 RMHC(Ronald McDonalds House Charity)의 가장 큰 후원사 중 하나로, 해피밀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등 하우스 건립을 후원해왔다.

그동안 맥도날드는 전국 레스토랑에 모금함을 비치했으며, 임직원들은 매달 정기 기부에 참여하고 매년 ‘맥해피데이’와 같은 자선 바자회를 열어 하우스 건립에 힘을 보탰다.

최근에는 하우스 완공을 앞두고 글로벌 빅맥 원정대 이벤트 기간 판매된 빅맥과 빅맥 BLT 판매 수익금의 일부인 2억원을 한국 RMHC에 기부한 바 있다.

제프리 존스 한국 RMHC 회장은 “아이가 아프면 아버지는 직장을 포기하고 환아의 형제들은 방치된다”며 “특히 아이 간병을 위해 자신의 삶을 포기하는 어머니들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한국에 첫 번째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가 세워지는 만큼,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환아의 가족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달라”고 주문했다.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수년간 염원해온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가 드디어 한국에도 문을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부활동과 임직원 봉사활동 등으로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와 환아 가족들을 돕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