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고장’ 대구 만든다
‘맛의 고장’ 대구 만든다
  • 대구/김천식기자
  • 승인 2009.02.2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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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음식산업 집중 육성키로
대구시가 세계육상대회 등 대규모 행사를 앞두고 대구음식산업을 육성하는 ‘맛있는' 대구를 만드는 구상을 내놨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2013년까지 세계육상대회와 대구방문의 해, 세계곤충학회, 세계에너지 총회 등 굵직한 행사를 연이어 유치해 국제 비즈니스도시로 성장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국내비지니스 도시 대구를 빛낼 관광 등 소프트웨어적인 파워가 없다는 지적에 따라 도시위상에 걸맞고 관광산업 등과의 융합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 끝에 음식산업 육성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대구시의 정책은 식품진흥기금을 이용, 친절한 대구식당 만들기와 대표음식 육성, 음식시장확대를 통한 홍보, 가칭 대구음식포럼 등 4가지 큰 방향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우선 시는 11월까지 관내 2만여개 전 음식점을 대상으로 친절동영상을 제작해 활용하는 한편 성공음식점 영업주를 초빙해 특강도 실시하는 방법으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대회가 열리는 수성구 지역 모범.관광.대형음식점 100곳을 선정, 체계적인 현장교육을 통한 맞춤식 교육으로 정갈하고 친절한 음식점을 만들어 분위기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또 대구하면 떠오르는 음식 1~2개 품목을 선정해 집중.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음식외관과 향토성, 상품성, 친숙도를 구분해 대표음식을 선정, 표준식단 매뉴얼을 마련하고 조리법을 개발해 적극 육성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음식업 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홍보 전략을 마련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대구국제음식관광박람회를 개최하고 대구음식 홈페이지에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유명음식사이트와 협력도 구축하게 된다.

국내.외 여행사 음식점 투어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통합 브랜드도 개발하고 책자형 홍보물도 제작할 계획이다.

주방장 경력 표시제를 시행, 지역 우수 조리사를 발굴하게 되며 오사카음식박람회 등 대외 행사에 홍보관을 운영해 적극 홍보에 나선다.

이 밖에 산.학.관.연 협의체 구성을 통한 인적 네트워크 활성화에 나서 가칭 대구음식포럼이라는 비영리 민간단체 창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제까지 대구는 별다른 맛있는 음식이 없다고 알려져 있지만 찜갈비와 막창, 따로국밥 등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등 결코 그렇지 않은 전국 최고의 맛고장"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