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동부제철, 컬러강판 생산 확대…동국제강 추격
KG동부제철, 컬러강판 생산 확대…동국제강 추격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9.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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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 60만톤 생산라인 4기 신설…동국제강은 프린트 강판 양산
지난 2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KG동부제철 공식 출범식 및 회장 취임식에서 기념 촬영하는 신규 임원들. (사진=KG동부제철)
지난 2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KG동부제철 공식 출범식 및 회장 취임식에서 기념 촬영하는 신규 임원들. (사진=KG동부제철)

 KG동부제철이 컬러강판 생산 규모를 늘리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선 가운데, 국내 컬러강판 시장 점유율 1위인 동국제강을 바짝 추격할 전망이다.

동국제강도 올해 하반기부터 디지털 잉크젯 프린트 강판의 양산 체제를 갖추는 등 고부가 컬러강판 사업에 힘쓰며 격차를 유지하는 데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잉크젯 프린터로 강판 표면에 인쇄하는 디지털 잉크젯 프린트 강판은 동국제강이 업계 처음으로 양산하는 컬러강판 제조 기술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컬러강판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다.

동국제강은 지난 2011년 국내 첫 프리미엄 건축자재용 컬러강판 브랜드 ‘럭스틸(LUXTEEL)’을 도입하고 지난해 충남 당진에 럭스틸 전용 가공 공장을 증설하는 등 국내 컬러강판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해 왔다.

지난 6월에는 국내 업계 처음으로 강판에 웨이브 엠보싱 무늬를 구현해 냉장고 등 고부가가치 가전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벤딩웨이브(Bending Wave) 컬러강판’ 개발 성공했다.

동국제강의 컬러강판 사업은 올해 상반기 매출 비중에서 약 14%를 차지하고 있다. 봉형강(42.7%)에 이은 차순위 주력 사업인 셈이다.

국내 컬러강판시장 생산 규모만 보더라도 동국제강이 차지하는 비중은 가장 크다. 국내 컬러강판시장은 연간 200만톤(t) 생산 규모 가운데, 동국제강이 75만t, KG동부제철 50만t, 포스코강판 40만t, 세아제강의 컬러강판 자회사인 세아씨엠 20만t 등을 갖추고 있다.

동국제강의 컬러강판 내수시장 점유율은 올 상반기 기준 37%로 1위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컬러강판시장 점유율 2위(약 20%)를 차지하는 KG동부제철의 추격이 예상된다.

지난 2일 출범식을 가진 KG동부제철은 충남 당진공장에 1200여억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량 60만t 규모의 컬러강판 생산라인 4기를 신설한다. 특히 KG동부제철이 주력하는 컬러강판 고급화 등 품질향상을 꾀할 방침이다.

KG동부제철은 오는 2021년까지 2기 생산라인을 우선 가동하면서 생산량 등 동국제강과 격차를 좁힐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강판도 올해 초부터 새로운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완전 가동하면서 생산능력을 6만t 늘리기도 했다.

관련업계에서는 동국제강이 컬러강판 시장에서 후발업체의 추격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KG동부제철이 가전 분야에서 컬러강판 시장 점유율을 넓혀 갈 경우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

관련업계의 한 관계자는 “동국제강의 매출 비중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봉형강 사업의 경우 계절적 영향에 따른 특정 비수기가 있지만 컬러강판은 가전제품 등에 많이 쓰여 비수기 영향이 적기 때문에 실적 안정화에 도움이 된다”며 “그만큼 동국제강이 컬러강판 시장에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KG동부제철의 컬러강판 경쟁력 강화 계획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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