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나경원 '자녀 부정입학 의혹' 檢 고발
시민단체, 나경원 '자녀 부정입학 의혹' 檢 고발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9.16 11:22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시민단체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이른바 '자녀 부정입학'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민생경제연구소와 국제법률전문가협회 등 시민단체는 16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민원실에 나 원내대표의 아들과 딸과 관련한 업무방해 의혹 고발장을 제출했다.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모씨는 미국 고교 재학 중이던 2014년 서울대 의대 윤모 교수의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일했다.

이후 미국의 한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의공학 포스터(광전용적맥파와 심탄동도를 활용한 심박출량의 타당성에 대한 연구)에 '제1저자'로 등재됐다.

이를 두고 김씨가 서울대 교수의 부당한 도움을 받아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고, 이를 토대로 예일대에 부정 입학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나 원내대표의 딸은 2011년 성신여대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을 통해 입학하면서 나 원내대표가 입학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국제법률전문가협회 김기태 상근 부회장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에게 제기된 의혹과 나 원내대표 아들·딸에게 제기된 의혹이 유사하다는 지적이 많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와 공정하고 신속한 압수·수색 등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 같은 의혹들을 "허위사실"이라며 전면 반박하고 있다.

그는 지난 10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사실과 다른 물타기성 의혹제기를 하는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이는 아이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므로 허위사실을 보도할 경우 법적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