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아동·청소년 3명 중 1명 '스마트폰 의존 높다'
10대 아동·청소년 3명 중 1명 '스마트폰 의존 높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9.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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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2018 아동 종합실태조사'
과의존 위험군 33.7%…전년보다 높아
남자아동, 대도시 거주일수록 비율↑
2018 아동 종합실태조사에 수록된 9~17세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수준. (출처=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제공=연합뉴스)
2018 아동 종합실태조사에 수록된 9~17세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수준. (출처=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제공=연합뉴스)

우리나라 아동과 청소년 3명 중 1명은 스마트폰 의존도가 과한 위험군에 속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5일 보건복지부의 ‘2018년 아동 종합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9~17세 아동과 청소년 2510명 가운데 5.8%는 ‘과의존 고위험군’, 27.9%는 ‘잠재적 위험군’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위험군과 잠재적 위험군 비율의 합으로 계산되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33.7%로 집계됐다. 다시 말해, 10대 아동과 청소년 세 명 중 한 명은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의존한다는 얘기다.

이번 조사결과는 지난 2017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과의존 위험군 비율 30.3%(고위험군 3.6%·잠재적 위험군 26.7%)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또, 관련 조사를 살펴보면 남자 아동(38.7%)이 여자 아동(28.2%)보다 스마트폰 과의존 비율이 높았고, 대도시(39.7%)에 거주하는 아동·청소년이 중소도시(28.5%), 농어촌(30.5%) 지역과 비교해 높은 수준의 과의존도를 보였다.

아울러 수급가구의 아동일수록,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아동·청소년의 비율이 더욱 높았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스마트폰 과의존은 과도한 스마트폰 이용으로 스마트폰 이용조절력이 줄어 문제적 결과를 경험하는 상태다. 이용시간을 조절하기 어렵거나 스마트폰으로 다른 일에 집중하기 어렵고, 이로 인해 가족과 다투거나 건강문제가 생기는 등의 상황을 겪을 때를 칭한다.

한편 해당 조사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올해 1월7일부터 2월28일까지 전국의 18세 미만 아동과 청소년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