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사단 이대일 중사, 임관 후 총 1000만원 기부
11사단 이대일 중사, 임관 후 총 1000만원 기부
  • 조덕경 기자
  • 승인 2019.09.0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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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1일 기부 시작해…불우 아동·이웃·해외아동 등 기부

강원도 홍천에 소재한 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에서 화생방지원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대일 중사(30)가 임관 이후 기부금 총액이 1000만원을 달성했다.

9일 11사단에 따르면 이 중사는 지난 2011년 7월1일 하사로 임관한 이후 TV를 통해 기아 후원 방송을 보고 가난으로 힘든 아이들에게 작은 도움을 주고자 기부를 시작했으며 이후 기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기부단체를 점점 늘려가며 9년째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지난 12년 기부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 을 통해 불우 아동들에게 매달 6만원씩 후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14년은 ‘월드비전’(5만원), 16년은 ‘헬프에이지’(3만원), 18년은 ‘굿네이버스’(2만원) 등 기부단체를 계속 늘려가며 매달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군인으로서 11사단에서 해외아동 및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해 진행했던 ‘11사단 사랑의 온도계’ 를 통해 4년간 총 48만원을 기부했으며 ‘육군위국헌신기금’ 에도 15만원 째 매달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민생에도 관심이 많아 포항지진, 인도쓰나미, 강원산불 등 재난 재해로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부를 실시했으며 평소에는 지하철이나 버스정류장 등 공공장소에 있는 불우한 사람들에게 수시로 모금을 하는 등 기부에 대한 열정과 습관이 몸에 배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승진 화생방지원대장은 “이 중사는 평소에도 힘들어하거나 고민 있는 인원에게 먼저 다가가 이야기를 들어주는 등 밝은 병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간부”라며 “남들 모르게 선행을 베풀어 온 것에 대해 부대장으로서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중사는 “앞으로도 국내외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언제든지 도움을 주고 싶고 이제는 기부 활동이 내 삶의 기쁨이자 작은 행복이 됐다”며 앞으로도 기부활동을 꾸준히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