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점분야별 여야정 협의기구 제안
쟁점분야별 여야정 협의기구 제안
  • 양귀호기자
  • 승인 2009.02.2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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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대안 있을 경우 변경 가능성 열어 두겠다”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22일 “민주당 박병석 정책위의장에게 분야별 여야정 협의기구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임 의장은 이날 오전 한나라당 여의도 당사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대로 가다가는 작년 12월 국회가 재탕될 것 같다”며 “전날 토론회에서 박 의장에게 각 쟁점이 있는 상임위의 간사, 위원장 그리고 정책위의장과 정부측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논의의 틀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임 의장은 이어 “1차로 은행법, 금융지주회사법 등이 걸려있는 정무위원회의 협의체를 운영하고 2차로는 미디어법이 쟁점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오는 24일 민주당측에서 바로 답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임 의장은 또 자유선진당과의 협의에 대해 “이회창 대표가 이미 2월에 쟁점법안을 마무리 하자고 하셨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민주당과 협의에 들어가면 선진당과도 별도의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책위의장단 주선의 협의기구를 통해 어느 정도 절충 여지가 좁혀지면 원내대표와 함께 지난 개원 및 원구성 협상때 했던 논의구조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이번 입법 과제들을 최종 마무리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언론관계법과 관련해 “민주당은 이번 달은 논의를 유보하자는 입장이라 이 논의가 가장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민주당이 대안을 내놓을 경우 우리도 일부 변경할 부분에 대해서는 변경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명박 정부 집권 1년차에 대해 “민간경제의 자율성 확대를 통해 선진국으로 가기위한 일종의 기초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뒀다”며 “집권 2년차에는 생활법치주의를 확립하고 개방주의적 입장에서 우리나라의 외교력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