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디지털금융 흥행 성적표
시중은행 디지털금융 흥행 성적표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9.08.2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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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SOL 천만 고지 달성…우리銀 오픈 API개발 한창
 

올해 핵심 경영과제로 디지털 금융혁신을 내건 시중은행들이 차별화된 통합 모바일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통합 모바일 플랫폼 쏠(SOL)이 지난해 2월에 출시된 이후 고객 1000만명을 넘겼다.

쏠(SOL)은 신한은행이 기존 S뱅크, 써니뱅크 등 6개 앱을 통합하고 UX/UI, 부가 서비스 등을 고객 관점에서 재해석해 출시한 통합 모바일 플랫폼이다. 쏠(SOL)은 출시 이후 쏠 야구, 쏠 클래스, 쏠 페이 등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며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신한은행 고객 10명 중 6명은 새로 예금이나 펀드를 가입할 때 쏠을 거친다. 지난달 기준으로 신규 예금과 펀드 등 전체 수신의 61.2%(거래 건수 기준)가 쏠에서 이뤄졌다. 신규 대출의 53.4%도 쏠을 통해 진행됐다.

쏠(SOL)은 고객 맞춤형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있다. 고객의 직업, 연령 등을 반영해 만든 총 7가지 라이프스타일별 메인화면을 통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강화했다.

기존에 제공하던 맞춤메뉴도 업그레이드 했다. 과거 거래내용을 분석해 머신러닝으로 고객별로 최적화된 메뉴를 자동으로 구성하는 초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주식을 0.01주부터 매입가능한 ‘해외주식 소액투자’와 1초가 지날때마다 1%씩 가격이 내려가는 눈치게임 컨셉의 쇼핑 ‘타임세일’, 엄선된 금융·비금융 콘텐츠를 제공하는 포털 ‘신한은 재미다’는 금번 쏠맞춤 테마 출시와 함께 새롭게 도입된 서비스다.

특히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을 겨냥한 쏠(SOL)의 베트남 은행 버전인 Shinhan Bank Vietnam SOL도 선보였다. 쏠(SOL)의 맞춤메뉴 서비스를 현지화 해 베트남에서도 통합 모바일 뱅킹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 

2016년에 출시된 국민은행의 생활금융플랫폼 리브(Liiv)는 출시 3년여만에 가입자 400만을 돌파했다.

리브(Liiv)는 일상생활 속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KB국민은행의 대표 간편금융 플랫폼이다.

특히 수수료와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는 간편송금, 최고 90%의 환율우대를 제공하는 외화환전, 영업점이 붐비는 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번호표 발행, 편의점에서 결제 가능한 뱅크페이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리브(Liiv)가 지갑 없는 생활 파트너로서 일상에 꼭 필요한 생활금융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혁신하여 1000만 고객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 간편 모바일뱅킹 서비스인 위비뱅크 리뉴얼(Renewal)을 완료했다. 우리은행의 위비뱅크는 쉽고 빠른 금융거래를 위해, 단순·혁신·개방성을 지향하는 미니뱅킹(Mini Banking) 서비스다.

간결한 화면 구성과 쉬운 어휘 사용으로 가독성을 높였으며 제공하는 금융상품과 서비스 종류도 최소화 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이용이 많은 송금, 환전 거래에 자동 로그인 기능을 도입했고 환전 거래에 과거 내역을 재사용할 수 있는 기능과 외화 수령이 가능한 인근 영업점을 알려주는 기능을 추가했다. 

우리은행은 올 하반기부터 위비뱅크에 오픈API를 활용한 개방형 뱅킹서비스인 오픈뱅킹이 도입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오픈뱅킹은 제휴기업과 공동으로 금융데이터에 기초한 고객 맞춤형 상품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hyun1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