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국 여배우 후원' 등 허위주장 유튜브 법적조치 검토
與, '조국 여배우 후원' 등 허위주장 유튜브 법적조치 검토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9.08.2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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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조작정보대책특위, 일부 유튜브 채널 법적조치 검토키로
박광온 "13개 허위조작 영상이 185건의 허위조작정보로 재생산"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허위조작정보대책특별위원회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허위조작정보를 생산·유통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에 대해 법적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박광온 특위위원장은 26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유튜브 11개 채널에서 생산된 13개의 허위조작 영상이 포털(18건), 사회관계망서비스(151건) 커뮤니티(16건) 등을 통해 185건의 허위조작정보로 재생산되고 있다"며 "분석결과를 토대로 법적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특정 유튜브 채널이 허위조작정보 생산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전체 허위조작정보의 80%가 이 채널에서 생산됐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서 "특정 채널에서는 '조국 딸이 고급 외제차를 탄다', '조국 여배우 후원', '조국 교수, 대학교 1학년생과 모종의 관계가 있을 수도 있다' 등 허위조작정보를 생산·유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내용을 토대로 법적조치를 검토하겠다"며 "검증과 허위조작정보는 분별해야 한다. 분명한 목적을 갖고 의도적으로 조작한 '허위정보'는 사회악"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후보자와 가족에게 쏟아내는 아니면 말고 식의 논두렁 시계가 재현되는 것 아닌가 이야기하는 국민도 있다"며 "(한국당이) 여론몰이를 통해서 젊은이들에게 영향미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터무니없는 조국이 여배우를 후원했다는 유튜버가 등장했다며 반드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조 후보자 청문준비단에서 밝혔다. 조심하시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한편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연예기자 출신인 김모 유튜버가 '조국이 밀어준 여배우는 누구?'라는 제목으로 조 후보자가 톱스타급 여배우를 밀어줬으며 그 인연의 뒤에는 조 후보자의 동생이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 후보자 측은 이날 "조 후보자가 여배우를 후원했다는 취지의 유튜브 방송은 허위조작"이라면서 "신속히 민형사상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