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생활전문관 확대…"요즘 대세는 리빙"
신세계百, 생활전문관 확대…"요즘 대세는 리빙"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08.26 1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남·센텀시티 생활전문관 키워온 신세계, 이번엔 광주점 생활층 리뉴얼
광주신세계에 오픈한 생활전문관.(사진=신세계)
광주신세계에 오픈한 생활전문관.(사진=신세계)

신세계백화점이 생활전문관을 확대하는 등 ‘리빙’ 분야 강화에 나섰다.

주52시간 근무 제도가 정착되면서 최근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고 일과 가정의 양립 이른바 ‘워라밸 (work and life balance)’가 정착되면서 집 꾸미기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커진 데 따른 결정이다.

23일 신세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이런 트렌드에 발 맞춰 생활 장르에 힘을 주고 있다.

그 일환으로 광주신세계는 지난 23일 생활전문관을 새롭게 선보였다. 그 동안 지하 1층 식품관 옆에 선보였던 생활 매장을 8층으로 옮겨 층 전체를 전문관으로 새롭게 리뉴얼했다.

면적은 2배 넓어진 815평 규모며 입점 브랜드 역시 1.5배 늘어난 71개다. 광주신세계는 ‘호남 1번지’에 걸맞은 다양한 MD 구성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광주신세계는 우선 80평 규모의 ‘삼성전자 프리미엄샵’을 비롯해 호남 상권 최초의 ‘보스’ 등 새로운 브랜드로 차별화를 꾀했다.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마련해 고객 편의를 높였다.

또 광주 지역 최초로 선보이는 프리미엄급 가구도 크게 확대했다. 최근 명품에 대한 관심이 가구와 소품까지 이어지는 트렌드를 신규 MD에도 반영한 결과다.

광주신세계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지역 최초로 147년 전통의 스칸디나비아 브랜드 ‘프리츠한센’은 물론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이태리 브랜드 ‘나뚜찌’를 입점시켰다. 광주신세계에 처음 선보이는 ‘까사미아’ 역시 고급 라인인 디자이너 컬렉션과 라메종 컬렉션 위주로 준비했다.

앞서 신세계는 핵심 점포에 생활 전문관을 잇따라 오픈하며 리빙 장르에 힘써왔다.

2016년 강남점을 리뉴얼하면서 2000평 규모의 생활전문관 ‘신세계홈’을 선보인 데 이어 2017년엔 부산 센텀시티점에 2400평 규모의 생활전문관을 오픈했다.

손문국 상품본부 부사장은 “최근 국내 유통 트렌드를 보면 의식주 중 주거 환경에 지갑을 여는 선진국형 소비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며 “눈높이가 높아진 고객들을 위해 생활전문관을 확대하고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