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분배지표 '팔마비율', 2분기 연속 개선
소득분배지표 '팔마비율', 2분기 연속 개선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8.2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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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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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분배지표인 ‘팔마비율’이 소둑 5분위 가운데 중간층에 해당하는 2, 3, 4분위의 소득중가율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 1, 2분기 연속으로 개선됐다.

팔마비율은 소둑 상위 10% 인구의 소득점유율을 하위 40% 인구의 소득 점유율로 나눈 값으로 지니계수·로렌츠곡선처럼 소득 불평등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팔마비율이 클수록 소득 양극화가 심하다는 뜻이다.

25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 소득 10분위 가계수지를 토대로 ‘팔마비율’을 계산한 결과 올해 2분기 팔마비율은 1.34배로 지난해 동 분기(1.35배) 대비 0.01배 포인트 낮아졌다.

지난 1분기 팔마비율은 1.46배로, 전년 대비 0.13배 포인트 낮아진 데 이어 2분기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팔마비율이 전년 대비 연속 하락한 것은 2015년 1~4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도 분위별 소득증가율이 지난해 ‘부익부 빈익빈 양극화형’에서 올해는 ‘중산층 성장형’으로 변화했다고 강조했다.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소득분배가 지속적으로 양극화형이었던 것은 아니지만 2018년에 강하게 나타났고 올해 들어서 2분기 연속 교정되는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득 5분위 기준으로 중간층에 해당하는 2, 3, 4분위의 소득수준도 개선되는 모양새다.

4분위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은 290만2400원으로 1년 전보다 5.4% 증가하며 모든 분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3분위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은 219만100원, 2분위는 163만9500원으로 각각 4.7%, 4.6% 늘었다.

반면 5분위의 증가율은 3.3% 증가한 459만1400원, 1분위는 1.9% 늘어난 86만5700원으로 집계됐다.

정부 관계자는 “임금상승률이 양호하고 상용직을 중심으로 고용지표가 좋아졌다”며 “ 때문에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중산층의 소득이 높아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