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초대형 방사포 사격 성공적…무기 개발 더 힘있게” 
北 “초대형 방사포 사격 성공적…무기 개발 더 힘있게”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8.2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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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지도…"세계 최강 방사포 전례 없는 기적 창조"
24일 북한이 발사한 방사포 발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24일 북한이 발사한 방사포 발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최근 동해상으로 발사한 발사체 2발에 대해 초대형 방사포 사격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자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새로 연구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24일 오전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같은 날 발사체에 대해 최고 고도 97km, 비행거리 약 380여km, 최고 속도 마하 6.5 이상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한 바 있다. 

하지만 북한은 발사체가 초대형 방사포 사격 시험이었다며 “세계적인 최강의 우리식 방사포를 연구 개발해내는 전례없는 기적을 창조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초대형 방사포 시험 발사는 김 위원장의 명령으로 진행됐고 시험 후 그가 큰 만족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초대형 방사포 개발 정형을 요해하고 시험 사격 명령을 내렸다”며 “무기의 거대한 전투적 위력에 대해 김 위원장이 기쁨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은 우리의 힘을 우리가 요구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굴함없는 공격전을 벌려 적대세력들의 가증되는 군사적 위협과 압박 공세를 단호히 제압할 우리 식 전략전술무기 개발을 계속 힘있게 다그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중앙통신은 보도했다. 

아울러 “김위원장이 어떤 동란에도 끄덕없을 최강의 전쟁억제력을 마련해 주신 최고 영도자 동지의 불멸의 애국실록은 조선노동당의 백승의 역사와 함께 천만년 길이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고도 전해졌다. 

한편 북한은 올해 수차례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를 신형 방수포라고 규정했다. 

하지만 이번 발사체에는 처음으로 초대형 방사포라는 무기 이름을 썼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북미협상 교착 국면에서 기존의 스커드 미사일 등을 대체하고 기동성과 은밀성을 갖춘 신형 무기 개발에 북 측이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