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예타 통과…2022년 말 착공 목표
GTX-B, 예타 통과…2022년 말 착공 목표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8.21 1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도~서울역~청량리~마석 총 80㎞ 길이
국토부, 연내 기본계획수립용역 착수 계획
GTX-B 노선도.(자료=국토부)
GTX-B 노선도.(자료=국토부)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과 청량리를 지나 남양주 마석으로 이어지는 총길이 80.1㎞ GTX-B 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의 벽을 넘었다. 연내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해 후속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오는 2022년 말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 노선(이하 GTX-B)이 예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GTX는 최고 시속 180㎞ 고속 도심철도로 A와 B, C 3개 노선에 대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 중 GTX-B는 인천 송도와 서울역, 청량리, 남양주 마석을 잇는 80.1㎞ 길이 노선으로, 송도~망우 간 55.1㎞는 신규 건설하고, 망우~마석 구간은 경춘선을 함께 이용하게 된다. 사업비는 5조7351억원 규모다.

이번 예비타당성조사에서는 경제성분석 결과 3기 신도시 개발계획을 포함하지 않은 경우 B/C(비용 대비 편익) 0.97이 나왔고, 3기 신도시 개발계획을 포한한 경우 B/C 1.0으로 나타났다.

종합평가 결과는 3기 신도시 개발계획 포함 시 AHP(종합평가) 0.516으로 조사됐고, 3기 신도시 계획 포함 시 AHP 0.540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첫 예비타당성조사에서는 경제성 지표인 B/C 0.33을 받아 통과하지 못한 바 있다.

이번 예타 통과에 따라 국토부는 사업추진 방식 결정을 위한 민자적격성검토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즉시 신청하고, 올해 안으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사업추진 방식이 결정되고, 설계 등 후속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되는 경우, 이르면 오는 2022년 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GTX-B 사업 추진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망 3개 노선이 모두 건설돼 수도권 교통지도를 완전히 새롭게 바꾸고, 수도권 교통혼잡 문제를 대폭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기본계획 수립 등 관련 후속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TX-B 이용 시 주요 구간 이동 시간이 일반 지하철을 이용할 때보다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이동 시간은 82분에서 27분으로 줄고, 여의도에서 청량리까지는 35분에서 10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송도에서 마석까지는 130분에서 5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측됐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