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면세점 상반기 매출 4504억원… 역대최대 규모
부산경남 면세점 상반기 매출 4504억원… 역대최대 규모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8.2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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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세관, 부산·경남 면세점 5곳 매출현황 발표
(사진=부산세관)
(사진=부산세관)

 

올해 상반기 부산·경남지역 면세점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산본부세관에 21일 발표한 상반기 부산·경남지역 면세점 5곳의 매출 현황에 따르면 총 매출이 4504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012억원에 비해 12.2% 증가한 것으로, 2018년 상반기(4406억원)의 역대 최고 매출액 기록을 갈아치웠다.

상반기 부산시내 면세점, 김해출국장면세점 등의 구매액은 외국인(63만명) 2515억원, 내국인(166만명) 1988억원이다. 외국인의 국적별 매출액은 중국인과 일본인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이들 면세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전체 매출액의 53%를 차지한 화장품·향수(2371억원)이며, 가방류(533억원·12%)와 담배(364억원·8%), 시계·귀금속(335억원·7%) 등이 뒤를 이었다.

화장품의 경우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가장 선호하는 품목으로 자리 잡았을 뿐만 아니라 국산 화장품이 판매 1·2순위를 차지했다고 세관은 전했다.

한편 일본 수출 규제 발표 이후 일본 여행객 감소에 따라 내국인 및 일본인 단체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일여객선만 입·출항하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위치한 부산항면세점의 경우 지난 7월 매출이 전월 대비 약 18.1% 감소했다. 이달 들어서는 7월 매출 대비 27.6%에 그쳐 당분간 매출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세관 관계자의 설명이다.

부산본부세관은 "부산경남지역 면세점 업계는 이 같은 매출 감소에 대한 대응책으로 동남아 지역 등으로 출국하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한편, 대만·중국 VIP 초청 및 프로모션을 통한 외국인 매출 활성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