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은 장대호 “피해자 유족에 전혀 안 미안해” 
마스크 벗은 장대호 “피해자 유족에 전혀 안 미안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8.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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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표정으로 “나쁜놈이 나쁜놈 죽인 사건일 뿐”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38)가 “피해자 유족들에게 전혀 미안하지 않다”며 다시 한번 발언을 떳떳이 했다. 

장대호는 경찰 신상 공개 방침에 따라 21일 오후 1시 40분께 일산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고양경찰서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마스크를 벗고 처음으로 언론에 얼굴을 드러낸 장씨는 당당한 표정과 말로 일관했다. 

장씨는 피해자 유족에 미안하지 않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전혀 미안하지 않다”고 답했다. 

또 “이번 사건은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나쁜 놈이 나쁜 놈을 죽인 사건”이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방이 죽을 짓을 했기 때문에 반성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경찰이 장씨를 속히 이동시키려 하자 그는 “왜 말을 못하게 하냐”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씨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고 있는 모텔에서 투숙객(32)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버렸다. 

지난 12일 살인 및 사체손괴 혐의 등으로 구속됐고 20일 경찰은 범죄의 중대성을 고려해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inahlee@shinailbo.co.kr